(목포=에버뉴스) 박상술 기자 = 어른들이 공부하는 2년제 성인학교인 목포제일정보중·고교(교장 김성복)는 지난 1일 ‘제23회 제일 한마당 축제’를 열었다.

해마다 열리는 제일한마당축제는 학창시절의 기쁨을 두 배로 느끼고 추억을 두 배로 새기는 자리로써, 1부 함께하는 마당과 2부 어울림 한마당으로 진행됐다.

축제는 오전 10시~오후 3시까지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교내 및 운동장, 주차장 인근에서 열렸다.

올해 처음 실시된 ‘복불복(福不福)요리경연대회’에 관심이 집중됐다. 복불복 요리경연대회는 말 그대로 자기의 운수에 따라 무엇이 걸릴지 모르는 요리경연대회로써 참가원들이 각종조리 도구일체(냄비, 버너 등)와 작업바지를 준비해야 한다.

먼저 게임을 해 이긴 사람이 요리 재료를 획득해서 요리할 수 있으며 1차 게임과 2차 게임 등을 통과하면서 획득한 음식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해 심사했다.

각종야채와 닭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와 채소류, 밀가루 등이 주재료인데 고등학교 2학년 2반의 닭볶음탕이 최우수상을 수상헤 상금 3만원을 받는 재미도 있었다.

‘복불복(福不福)요리경연대회’에 앞서 깜짝 이벤트가 있었는데 전명수(25대) 총 학생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깜짝 경매에는 학생들이 기증한 기증품들 가운데 쓸만한 물건을 골라 경매에 올렸다.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과 장학금으로 쓰여질 예정이다.

함께하는 마당은 먹거리, 바자회, 농·수·공산품판매, 다육식물 화분꾸미기, 우드팬시 색칠하기 등의 체험활동이 준비됐고, 재학생 놀이마당에서는 ‘배우기 딱 좋은 나이’ 등 어른들의 재능과 끼가 마음껏 발산되는 노래와 안무가 펼쳐졌다.

개막식에 앞서 식전 축하공연으로는 목포과학대학 실용음악과학생들의 노래와 안무가 청중을 사로잡았고,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국가지정무형문화재 조교인 박종단씨의 들노래 공연도 흥겨웠다. 퓨전 밸리댄스도 볼거리 중의 하나였다.

농수공산품 판매장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수확한 감과 고구마, 소금, 젓갈, 호박, 낙지, 검정쌀 등 값싸고 신선한 물건이 직거래되었다.

전명수(고3) 학생회장은 “제일한마당축제는 소극적으로 수업만 듣던 학생들이 축제의 주인공이 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라고 전했다.

학력인정 평생교육기관인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는 20세 이상 누구나 공부할 수 있는 학교이다.
현재 중학생 472명, 고등학생 625명의 성인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학교로써 현재 2014학년도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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