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민주당 천정배 의원이 미디어법이 유효하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과 관련, 5일 일부 헌법재판관들을 향해 가시돋친 발언들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천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테크노파크에서 열린 민주당 대구시당과 대구경북미디어공공성연대간 정책간담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재판관들이) 권력에 눈치보고 일신의 영달을 위해 그같은 말도 안되는 일을 한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특히 천 의원은 또 "일제시대 전통을 이은, 친일 판검사들의 DNA가 현재 법조계 고위 인사들의 몸속에 흐르는 것 같다"고도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천 의원은 "9명의 재판관들 가운데 3명은 양식 있는 판결을 해주었고 이들에 대해서는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천 의원은 이어 "헌재의 결정문을 분석해보면 9명의 재판관들 가운데 적어도 6명은 국회의장이나 국회가 이 문제를 시정해야한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천 의원은 "김형오 국회의장과 국회의원들은 현재의 위법상태를 시정할 법적 의무를 지고 있다"며 미디어법 재논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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