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버뉴스) 김승구 기자 = 광주 남구가 신청사에 대형점포 입점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상인들이 반대 의사가 담긴 진정서를 전달한다.

남구 무등·봉선시장상인회·광주전통시장상인연합회·중소상인살리기광주네트워크는 “신청사에 대규모 점포를 유치하기 위해 조례를 개정하는 것은 지역 상권 붕괴를 의미한다는 내용이 담긴 진정서를 13일 오후 제출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상인회 등은 “최근 남구청이 신청사에 대규모점포 입점 추진을 발표해 청사와 1㎞ 이내에 위치한 무등시장과 봉선시장 상인들은 일손을 잡지 못하고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역상권을 지키고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한 남구청이 입장을 선회해 지역상권 보호 조례를 개정해서 청사 내에 대규모점포를 유치하려는 모습은 이해당사자인 상인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남구청이 신청사의 낮은 임대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사실은 알고 있지만 해법을 대규모점포 유치로 해결하려는 행정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남구는 신청사에 대규모점포 입점 추진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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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구 기자  evernews@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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