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버뉴스) 정지우 기자 = 30대 주부가 부부싸움 후 어린  딸에게 농약을 먹인 사건이 발생했다.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4시30분경 대구 북구 칠성동의 한 주택에서 A(37·여)씨가 딸 B(2)양에게 농약을 먹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다고 13일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오전 집에서 남편 C(40)씨와 부부싸움 후 C씨가 짐을 싸 집을 나가자 딸을 먼저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곧바로 119에 신고했으며, B양은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A씨의 상태를 조금 더 지켜본 뒤 정신병원에 입원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끝>

정지우 기자  jrsprit@naver.com

<저작권자 © 에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