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에버뉴스) 조현중 기자 = “살아서 천년 세월/푸르른 모습의 거목으로/바라보던 이들에게/올 곳고 아름다운 자태로….”

김일태 영암군수의 자작시 ‘빛나는 고목의 삶이여…’가 중국 호주일보(湖州日報)에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자매도시 중국 저장성 후저우시(시장 김강정)를 방문한 김 군수가 공식 행사장에서 즉석 시를 낭송해 중국 문객들을 놀라게 했다.

자작시 ‘빛나는 고목의 삶이여…’는 김 군수가 12일 중국 후저우시에 새로 개관한 고목박물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었다

천년된 죽은 나무를 보고 1시간만에 즉석에서 시를 작성하고 만찬장에서 직접 낭송한 것이다.

김 군수의 시 낭송에 마이 당서기를 비롯해 참석한 200여 명이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김 군수의 시는 13일자 호주일보에 보도돼 많은 중국 문객들이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호주일보는 우호교류 10주년을 맞아 후저우시를 방문한 김 군수의 동정과 중국 및 한국어로 된
시와 사진을 실었다.

김 군수는 지난 달 ‘월출산의 꿈’ 등 3편이 당선되면서 시·수필 전문지 월간 현대문예에 추천돼 시인으로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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