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버뉴스) 정상헌 기자 = 광주시가 발주해 완공한 상당수 공공건물이 금이 가거나 빗물이 새는 등 하자 투성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종합건설본부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시가 발주해 완공한 972건 가운데 18건에서 각종 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시립미술관 건물에서는 2층 벽체와 신축 이음부에 균열이 발생하고 북구 다목적 체육관에서는 1층 벽체에서 금이 간 것으로 확인됐다.

또 340억이 투입돼 지난 2011년 말 준공한 송암공단의 CGI센터는 완공 1년도 안 돼 창호에서 누수가 발생하고 심지어 지반이 내려앉기도 했으며 북구 다목적 체육관 건물은 마룻바닥이 들뜨거나 관중석 의자가 흔들거리는 등의 하자가 발생했다.

광주 남구 빛고을노인건강타운 내 고령 친화 체험관은 벽체 금이 가고 바닥재가 파손됐으며 옥외 계단의 타일이 탈락되는 등 하자가 잇따라 발견됐다.

남구 임암동 세계 김치연구소는 지난해 1층 창호와 3층 세마나실에 누수가 발생한 데 이어 올해 들어 3, 4층 건물 천장에도 빗물이 새는 등 하자가 이어져 부실시공 의혹마저 일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들 건물의 하자는 하자 보수기간에 발생한 것으로 시공업체가 보수를 진행해 18건의 하자 가운데 14건을 보수완료하고 나머지 4건의 보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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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헌 기자  evernews@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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