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버뉴스) 이경수 기자 = 택시기사를 차량 밖으로 유인하는 수법으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10대 가출청소년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진경찰서는 부산 서면 유흥가를 무리지어 다니며 택시를 상대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A(14)군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B(14)군 등 일당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전했다.

A군 등은 2개조로 나뉘어 지난 9월 21일 새벽 2시경 부산 사상구에서 택시를 타고 가다가 요금 문제로 시비를 걸어서 소란을 피워 택시기사를 밖으로 유인한 뒤 나머지 일당이 택시 안에 있던 현금 5만원을 훔치는 등 최근 3개월 동안 같은 수법으로 16차례에 걸쳐 28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또 길가에 주차된 오토바이 8대(시가 190만원 상당)와 주변 마트와 찜질방 등에서 스마트폰 3대(시가 27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학교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가출한 뒤 PC방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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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인턴기자  king19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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