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버뉴스) 오정룡 기자 = 순천시의회는 최근 분양전환 중인 부영임대아파트 단지를 찾아 노후 임대아파트에 CCTV를 한대도 설치하지 않은 부영측을 성토했다.

국내 최대 민간 임대아파트 사업자인 ㈜부영주택이 공급해온 노후 임대아파트에 CCTV가 한 대도 설치돼 있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참다못한 일부 지자체가 시민들의 혈세로 CCTV를 설치하고 나섰다.

광양시는 지난 2004년 ‘광양시 공동주택 주거환경 개선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조례안은 공동주택 관리 업무에 필요한 비용을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한 주택법 43조 8항에 따라 만들어졌다.

광양시는 이 조례안을 통해 준공 후 10년 이상 된 공동주택 단지 입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마을 진입로나 공중화장실, 운동시설 등을 설치해왔다.

광양시는 이 조례안을 근거로 지난해 부영임대아파트의 분양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영주택이 설치해 공급해야 할 CCTV 설치비용 70%를 대신 납부해 특혜성 논란이 일고 있다.

나주시도 지난 2011년 시비 1800여만 원을 들여 삼영동 부영임대아파트에 CCTV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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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룡 기자  evernews@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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