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버뉴스) 윤창병 기자 =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는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광주무등경기장야구장시대를 마감하고 40여년만에 새롭게 지어지고 있는 야구장은 지난 2011년 11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2년여동안 공사를 벌여 어느덧 완공을 앞두고 있다.

4일 현재 야구장 공사는 9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홈플레이트 뒷편 관중석 설치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1루석과 3루, 외야석은 붉은색 의자가 가득 들어차 관중 맞을 채비를 마쳤다.

지난 4월에 운동장에 뿌려진 잔디는 선수들이 당장 경기를 할 수 있을 만큼 자랐다.

공사 관계자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의 가장 큰 장점은 관중 친화적이다”며 “미국 메이저리그처럼 누워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관중석도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 관계자의 말처럼 2만2244명 규모의 관중석은 다양하게 구성되고 있다.

외야석은 잔디가 깔렸고 나무판을 깔아 커플석도 조성됐다. 1루와 3루, 홈플레이트 뒷편 곳곳에는 4인석 규모의 테이블이 설치돼 가족 관람객이 간식을 즐기며 야구를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텔레비전과 에어컨, 쇼파 등이 갖춰져 있는 스카이박스는 야구장 가장 높은 곳에 32개가 들어선다. 스카이박스 전용 관중석 576석도 마련됐다.

무엇보다 1루와 3루 더그아웃 끝 부분에는 선수들의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을 만큼 가까운 위치에 브랜드 관중석이 설치됐다.

하지만 특별석을 제외한 일반 관중석은 의자의 앞뒤 간격이 좁아 이동이 불편했고 각 층의 앞쪽 좌석은 안전봉에 시야가 가려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공사 관계자는 “예상보다 공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내년 시즌 프로야구 개막전에 완공될 것이다”며 “개막전 몇 차례 시범운영을 거쳐 미흡한 부분을 개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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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병 기자  evernews@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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