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버뉴스) 이경수 기자 = 바르면 가슴이 커지는 크림과 기능성 식품 등을 밀수입해 인터넷을 통해 유통시킨 일당이 세관당국에 적발됐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미국산 가슴 커지는 크림 1만3127점과 캡슐형 기능성식품 4101점 등 시가 1억6500만원 상당을 밀수입하거나 저가신고해 국내로 반입 후 인터넷에 판매해 온 업체 대표 송모씨 등 3명을 관세법 등 위반혐의로 검거했다고 12일 전했다.

A씨 등은 2010년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미국산 가슴 커지는 크림과 캡슐형 기능성 식품 2만1300점(시가 5억3200만원 상당)을 밀수입해 인터넷을 통해 시중에 판매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미국에서 가슴 커지는 크림 등을 패키지 단위로 구입해 현지 거래처나 친익척 가게에 보관하고 있다가 국내에서 주문을 받아 미국에 주문자 명단을 전달, 국내 주문자들이 미국에서 직접 구입하는 것처럼 위장해 세관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거래처 또는 친인척 등에게 부탁해 국내 주문자에게 국제특송을 통한 직배송 수법으로 세관신고없이 밀수입하고 정상수입이 가능한 크림은 세관에 신고하면서 실제 가격보다 낮게 신고해 부당 이득을 챙건 것으로 알려졌다.

세관 관계자는 "이들 외에도 식품 부적합 판정을 받은 물품을 인터넷 상에서 유사한 방식으로 판매하는 업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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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인턴기자  king19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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