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버뉴스) 이경수 기자 = 무면허 상태에서 수천명을 대상으로 불법성형수술을 한 여성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경남 창원지법 형사7단독 김택성 판사는 13일 면허 없이 성형수술한 혐의(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로 기소된 안모(51·여)씨에게 징역 2년에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또 안씨에게 성형수술 장소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허모(48·여)씨 등 5명에게 징역 1년에 벌금 100만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무면허의 안씨가 과거 간호조무사 경력만으로 성형수술을 한 것은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 대상자를 소개해주고 대가를 받은 허씨 등의 죄질도 가볍지 않다”고 설명했다.

과거 성형외과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안씨는 허씨 등과 함께 지난 15년 동안 여성 2500여명에게 쌍꺼풀 수술, 눈 밑 지방제거수술, 콜라겐 주입 등을 한 뒤 1인당 10~30만원씩 받아 나눠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 등은 점조직 형태로 대상자를 모은 뒤 휴대전화를 수시로 바꾸면서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다. 검찰은 같은 혐의로 이모(58·여)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달아난 1명을 기소중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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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인턴기자  king19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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