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버뉴스) 정지우 기자 = 폐기물 배출 업체로부터 지정폐기물인 폐분말페인트를 수거해 중국으로 불법 수출한 지정폐기물재활용처리업체 대표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해양경찰서는 부산과 경남, 경기도 일대 폐기물 배출 업체로부터 지정폐기물인 폐분말페인트를 수거해 중국으로 불법 수출한 지정폐기물재활용처리업체인 D업체 대표 이모(39)씨 등 5명을 폐기물관리법 및 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 및 그 처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전했다.

이씨 등 5명은 2008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부산과 경남, 경기, 인천 일대 도장업체 수백 곳으로부터 지정폐기물인 폐분말페인트 7800t(35억 상당)을 수거한 뒤 열처리 등 재생공정을 거치지 않고 콘테이너에 담아 부산, 평택, 인천항 등을 통해 중국으로 수출한 혐의다.

조사 결과 이들은 폐분말페인트를 중국으로 수출하면서 재생처리된 제품인 것처럼 세관에 수출 신고하거나 전혀 다른 품목으로 허위 신고해 법망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해경은 불법 수출을 일삼고 있는 폐분말페인트 수거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확대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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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우 기자  jrspri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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