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버뉴스) 윤관식 기자 = 가출 사이트에서 만난 10대들이 낮 시간대 빈집만을 골라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쳐오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낮 시간대 빈집만을 골라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친 가출 청소년 황모(18)군 등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오모(17)군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전했다.

또 이들로부터 귀금속을 사들인 금은방 업주 강모(68)씨 등 2명을 업무상과실장물취득 혐의로, 남녀 청소년이 혼숙한 모텔 업주 김모(61)씨를 청소년보호법위반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황군 등은 지난달 5일 오후 12시경 서울 광진구 용마산로 한 주택에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 등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한 달여 동안 15차례에 걸쳐 516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온 혐의다.

조사 결과 인터넷 가출 사이트에서 만난 이들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모텔에서 지내며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낮 시간대 서울과 수도권 일대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주로 열린 창문을 통해 빈집에 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추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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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식 기자  gwansik@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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