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개인정보 수집활동을 폭로했던 에드워드 스노든 전 NSA 요원이 유럽 의회 청문회에 나선다.

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유럽의회 시민자유위원회가 러시아 모스크바에 망명중인 스노든을 실시간 화상 증언을 통해 청문회 증인으로 나서게 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에드워드 스노든이 유럽의회에서 다시한번 폭로전에 나설지 세계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럽 시민자유위원회는 유럽연합 회원국 국민과 기관 등에 대한 미 중앙정보국의 스파이 활동을 밝혀내기 위해 청문회 증인으로 스노든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유럽의회 측은 스노든의 신변노출을 우려해 녹화 화상 증언도 고려했지만, 신빙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이처럼 실시간 화상 증언을 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앞서 스노든은 미국 NSA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 EU 회원국 정상들을 감청하고 있으며 또 수백만 명의 EU 회원국 국민의 전화통화를 도청하거나 감청한다는 사실도 폭로했다.

스노든은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모처에 숨어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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