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버뉴스) 허두환 기자 = 돌산 앞바다에서 기름을 유출한 뒤 도주한 선박을 여수해경이 4일간 추적끝에 검거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8시경 여수시 돌산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해양오염 행위를 한 여수항 소속 47t급 유조선 S호를 검거했다고 9일 전했다.

S호는 지난 3일 오후 8시경 전남 여수시 돌산 인근 해상에서 폐유 수거작업을 준비하기 위해 자체 탱크 간에 이송 중 이송호스가 이탈돼 폐유 약 160리터를 해상에 유출한 혐의다.

해경은 당시 신고를 접수하고 방제정 등 경비정 5척을 오염 해상에 즉각 투입해 방제 조치를 마무리해 인근 어장 등 피해사항 없이 종료했다.

이어 오염 행위선박 검거를 위해 전담 조사반을 꾸리고 사고해역의 역 추적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4일간의 추적끝에 지난 7일 혐의선박을 압축하고, ‘유지문법(Oil Fingerfrint)’을 동원해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여수해양경찰서 관계자는 “기름을 해상에 유출한 후 해경에 신고를 하지 않고 은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해양오염 행위를 근절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끝>

허두환 기자  dhheo@evernews.co.kr

<저작권자 © 에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