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버뉴스) 윤관식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71·세례명 안드레아) 대주교가 새 추기경이 됐다.

13일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교구청 주교관 앞마당에서 염수정(71) 대주교의 추기경 임명 축하식을 열었다.

염 대주교는 추기경 임명 축하식에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느님과 교황님의 뜻에 순념한다”며 “서울대교구를 이끌어주신 고 김수환 추기경, 정진석 추기경님의 노력에 존경을 표하며 저의 작은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말다.

이어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하는 교회라고 생각한다”며 “봉사하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염 신임 추기경은 70년 가톨릭 신학대를 졸업하고 같은 해 12월 사제가 됐으며, 서울 불광동 성당과 당산동 성당 보좌신부로 사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성신고 교사와 서울 목동성당 주임신부, 평화방송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교회사연구소 이사장,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위원장,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 이사장, 가톨릭학원 이사장, 서울대교구장 등을 맡고 있다.

염 대주교는 고(故) 김수환, 정진석 추기경에 이어 한국의 세번째 추기경이 됐다.

현직 추기경은 교황선출권과 피선출권을 갖는다. 염수정 추기경을 포함한 추기경 서임식은 오는 2월 22일 로마의 바티칸 교황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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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식 기자  gwansik@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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