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탑승..나머지 1명 생사 여부 확인 수색 중

(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6일 강원 인제군 점봉산 9부 능선에서 민간헬기 1대가 추락한 가운데 사고 헬기 잔해 속에서 탑승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강원도 소방본부는 민간항공사인 C 항공 소속 KA-32A 카모프 헬기 1대가 추락한 점봉산 일대에 대한 수색 작업 중 헬기 잔해에서 불에 탄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고 헬기에는 기장 최모(46)와 해당 항공사 임원 오모(65) 씨 등 2명이 타고 있었다.
이에 따라 경찰과 소방당국은 나머지 탑승객 1명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헬기 주변과 점봉산 일대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직후 소방당국은 119구조대 등을 급파했으나 산세가 험해 사고 지점까지 4시간가량 소요됐으며, 강풍으로 소방헬기의 접근이 쉽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 헬기는 이날 오후 1시 4분께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점봉산 9부에 추락한 것을 헬기에 장착된 위성조난발신기(ELT)가 작동했다는 해양경찰청 등의 통보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의 항공 수색 중 발견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점봉산 송전탑 건설현장에서 벌채목 운반작업을 하던 사고 헬기가 연료 보충을 위해 운항하던 중 짙은 안개로 공사현장에서 6㎞ 떨어진 곳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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