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의원 변호인은 이날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용석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이 사건 4차 공판에서 "2007년 8월 29일 오후 4~5시 용인시장 행적과 임 의원 일행을 만난 사실이 있는지 용인시에 사실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재판부에 사실조회를 신청했다.
임 의원 측은 사실조회서로 임 의원과 용인시장의 면담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울 경우 서정석 용인시장을 증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서 시장이 증인으로 법정에 설지 주목된다.
공판에서는 임 의원에게 3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임 의원 사돈 최모씨 등 5명이 증인으로 나서 임 의원에게 제공한 돈의 성격, 허위 부동산계약서 작성 경위 등에 대해 신문을 받았다.
사돈 최씨는 "내가 돈이 많아 (이 사건 이전에도) 돈이 필요할 때마다 생활비로 5천만원이고 1억원이고 줬다"며 "(정치자금 제공 혐의의 경우 임 의원이 회장으로 있는) 한빛복지회가 어렵다고 해 도와주려고 준 것이지 정치자금으로 준 것은 아니다"고 진술했다.
5차 공판은 오는 20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
임 의원은 용인 A아파트 시행사 대표 박모씨로부터 분양가 승인을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고 2007년 8월 용인시장을 만나 이를 부탁한 다음 같은 해 9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박씨로부터 24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지난해 4월 국회의원 당선 직후 사돈 최씨로부터 후원회를 거치지 않고 3억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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