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된 시신 1구..신원 확인 위해 DNA 감정의뢰

(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지난 6일 인제 점봉산에서 추락한 민간헬기 탑승자에 대한 수색 작업이 7일 오전 재개됐다.
강원 인제경찰서와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7시께 119구조대와 의용소방대 등 30여 명을 사고 현장에 투입해 국토해양부 항공·철도 조사위원회 조사관들과 합동으로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탑승자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산세가 험해 육로로 사고지점까지 4시간가량 소요되는 등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사고 헬기 소속 회사인 C 항공은 사고 현장의 안개가 걷히는 대로 헬기를 투입해 사고 현장에 접근한 뒤 파손된 헬기의 기체 수거작업에 나선다.
사고 헬기는 민간항공사인 C 항공 소속 KA-32A '카모프' 기종으로 지난 6일 한국전력에서 발주한 점봉산 송전탑 건설 공사현장에서 벌채목 등 자재 운반 작업 후 연료 보충을 위해 간이 헬기장으로 이동 중 짙은 안개 등으로 추락했다.
사고 헬기에는 해당 항공사 임원이자 기장인 오모(65) 씨와 기장 최모(46) 씨 등 2명이 타고 있었으며, 헬기 잔햇더미에서 불에 탄 시신 1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발견된 시신 1구를 인제장례식장에 안치했으나 훼손이 심해 신원 확인이 불가능함에 따라 지문과 DNA 감식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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