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 미국에서 35년 전 도난당한 자동차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LA 항구의 연방세관 당국은 지난달 19일 네덜란드행 해상운송 컨테이너를 검색하다가 1965년식 폴크스바겐 미니버스를 발견했다.

연식은 오래됐지만 말끔하게 수리된 이 버스의 차량등록번호를 조회한 결과 1974년 7월 13일 워싱턴 주 스포캔에서 도난당한 차량으로 경찰 컴퓨터에 아직 올라 있었다.

세관 당국은 5일 이 버스는 애리조나 주에서 중고차량을 수리해 국외에 판매하는 업체가 유럽 고객에게 운송하려던 폴크스바겐 자동차 중의 하나였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자동수리업자도 도난차량인 줄 모르고 구매한 피해자"라면서 스포캔 지역 경찰이 이 차량 원소유자를 수배했으나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회사가 1974년 자동차 소유자에게 차량 도난 보험금을 지급했기 때문에 현재 자동차 소유권은 보험회사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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