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버뉴스) 정지우 기자 = 돌 지난 아들과 임신한 아내를 차에 태우고 다니며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낸 20대가 구속됐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돌 지난 아들과 임신한 아내를 차에 태우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 등)로 김모(29)씨를 구속하고, 아내 이모(31)씨와 전 동거녀 최모(19)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전했다.

김씨는 최근 3년 동안 교차로에서 일부러 급정거를 해 뒤따라오던 차량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모두 13차례에 걸쳐 5천3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다.

조사 결과 김씨는 앞서가다가 급정거를 하거나 무리한 끼어들기로 접촉사고를 유발하는 등 고의로 가벼운 교통사고를 낸 뒤 "임신한 아내나 돌쟁이 아들이 사고를 당했다. 어떻게 할 거냐"며 보험사 직원을 협박·폭행해 규정보다 많은 합의금 등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씨는 결혼 전 동거녀 최양과 함께 같은 수법으로 4차례에 걸쳐 보험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지우 기자  jrspri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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