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여름, 식중독 예방하기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식중독으로부터 안심할 수 없게 됐다.
물론 식중독은 계절의 구분 없이 발생하지만 균이 고온다습한 환경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사계절 중 여름철에 발생하는 빈도가 가장 높다.
다가오는 여름을 대비하여 식중독을 예방하는 법을 알아보자.

한 달에 한 번, 냉장고 청소하기
일반적으로 세균은 상온에서 잘 번식하지만 냉장 및 냉동 온도처럼 낮은 온도에서도 죽지 않고 살아있는 세균이 있다. 냉장고에 있는 모든 음식물들을 밖으로 꺼내고 선반을 분리하여 깨끗하게 청소한다.
먼저 얼룩진 부분을 닦아내고 세제를 묻힌 행주를 이용하여 다시 닦는다. 그다음 따뜻한 물을 적신 행주로 세제를 잘 닦은 후 마른 행주로 다시 물기를 닦아주는 것이 좋다.

주방용품은 철저하게 관리하기
식품뿐만 아니라 세균이 번식한 주방용품이 식중독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한 도마는 흠집이 많이 나 있는데, 틈 사이에 세균이 침투할 가능성이 높고 식재료에 옮겨질 수 있다.
또한 수세미도 사이에 음식 찌꺼기가 끼여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주방용품을 주기적으로 소독하거나 세제로 세척하고 직사광선을 쬐여 소독을 하면 세균 번식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고, 되도록 자주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한 번 해동한 음식은 재냉동 하지 않기
세균은 실온에서 빠른 속도로 번식하기 때문에 실온에서 방치하는 것은 세균 덩어리를 만드는 것과 같다. 해동할 경우 냉장고에서 해동하거나 밀봉하여 깨끗한 냉수에 담가 해동해야 한다. 또는 전자레인지에 해동하여 바로 조리해야 한다.
음식을 보관할 때에는 실온에 두지 않고 20분 안에 냉장고에 넣는 것이 좋다. 또한 고기나 생선을 냉동 보관할 때에는 한 번에 먹을 분량만큼 나누어 냉동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균의 번식이 빠르기 때문에 음식은 되도록 가열하여 먹는 것이 좋고, 채소와 과일은 깨끗하게 세척하여 먹는 것이 안전하다.
기상청에서는 식약청과 함께 매년 5월부터 11월까지 기온과 습도 등을 분석하여 만든 ‘식중독 지수’를 제공하고 있다.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하여 수치를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