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버뉴스) 이명수 기자 =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의 판정 논란과 관련 제소를 기각했다.

ISU는 4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통신문 1869호'를 통해 체육회와 빙상연맹의 제소를 기각했다고 발표했다.

ISU는 조사 과정을 거쳐 심판진 구성에 대해서는 징계위원회의 판단 범위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판 알라 셰코프레바(러시아)와 러시아 선수 소트니코바(러시아)의 경기 직후 포옹에 대해 “우리는 그들의 행동을 자연스런 움직임과 매너로 판단한다. 서로를 축하할 때 특별한 정서적 행동으로 여길 수 있다. 경기 후 축하는 편견이나 잘못된 행동으로 간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빙상연맹은 지난 4월 체육회와 공동으로 ISU에 소치올림픽 피겨 심판진 구성과 관련해 조사해 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빙상연맹이 기각 판정에 불복할 경우 통보받은 날로부터 21일 내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할 수 있다.

이에 빙상연맹은 변호사와 상의해 다음 단계를 어떻게 진행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이명수 기자  mslee@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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