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버뉴스) 정지우 기자 = 고수익을 올려준다는 명목으로 투자금 수백억을 가로챈 40대가 구속됐다.

창원서부경찰서는 체인점 사업에 투자하면 많은 이익금과 배당금을 주겠다고 속인 뒤 수백억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A(46·여)씨를 구속했다고 5일 전했다.

A씨는 이미 구속된 공범 15명과 함께 지난 2007년 2월부터 6개월 동안 창원 의창구의 한 유사수신업체에 전산실장으로 근무하면서 250여명의 조합원들로부터 147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뉴질랜드에서 사슴·송아지·양고기를 수입한 뒤 국내체인점을 통해 팔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2009년 공범 15명과 경찰에 검거될 때 출석에 불응하고 달아났다가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서울시 관악구의 마사지업소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불심검문으로 범행 7년 만에 붙잡혔다.

정지우 기자  jrspri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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