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버뉴스) 정지우 기자 = 선불 교통카드 충전 잔액을 조작해 사용하거나 환불받은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선불 교통카드를 해킹해 잔액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억대의 돈을 받아 챙긴 혐의(전자거래법 위반)로 서모(34)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장모(17)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전했다.

성씨 등은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해 선불 교통카드의 충전 잔액을 조작해 편의점에서 환불받는 수법으로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1억 8천여만 원을 부당하게 챙긴 혐의다.

조사 결과 장군은 2010년 마이비카드의 초기모델이 해킹됐다는 뉴스를 보고 새로운 해킹 프로그램을 개발해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알게 된 서씨에게 50만원을 받고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 등은 15분 간격으로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해 마이비카드의 잔액을 조작하고 담배를 사는 등 현금처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군은 13세 때 고교 검정고시를 통과할 정도로 수재로, 컴퓨터 프로그램 등에 뛰어나 현재 프리랜서 프로그래머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우 기자  jrspri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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