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버뉴스) 정지우 기자 = 만취상태에서 차를 몰다 음주단속을 하던 경찰관을 10여 m 차에 매달고 도주한 50대가 구속됐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만취상태에서 음주 단속에 적발되자 단속 중인 경찰관을 차에 매달고 도주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김모(51)씨를 구속했다고 16일 전했다.

김씨는 지난 13일 오후 9시45분경 부산시 중구 중앙동 롯데백화점 광복점 인근 도로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려 하차 요구를 받자 조모(45) 경사를 자신의 차에 매달고 달아나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

조사 결과 김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2%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경사는 운전석 창문에 상반신이 걸린 채 10여ｍ를 끌려가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주하던 김씨는 10㎞가량 떨어진 남구 황령터널 인근 골목길에서 뒤쫓아 온 경찰에게 붙잡혔다.

정지우 기자  jrspri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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