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세종시 논의를 위한 한나라당 태스크포스(TF) 팀장으로 내정된 정의화 의원은 8일 "정부와 충분히 조율, 충청도민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좋은 결론을 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무엇보다 공주.연기를 비롯해 충청도민이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한 상세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여론수렴에 주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세종시 문제를 둘러싼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 계파간 현격한 입장차와 관련, "소통, 대화, 타협을 해야 한다"며 "당내 이견을 하나로 통일시키는 노력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정 의원은 친이.친박 인사 등이 두루 참여하는 TF 인선을 오는 11일까지 완료, 금주말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다음은 정 의원과의 일문일답 요지.

--세종시 TF의 인선은.
▲친이, 친박 인사는 물론 국회 국토해양위, 행정안전위 등 세종시와 관련된 상임위 간사, 당 4정조위원장, 전략기획본부장, 홍보기획본부장, 충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원외 인사 등 10여명으로 팀을 꾸리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향후 활동 방향은.
▲우선 금주 수요일까지 인선을 마무리하고, 금주말께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앞으로 활동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다. 무엇보다 공주.연기를 비롯해 충청도민이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한 상세한 점검이 필요하다.

--정부가 대안을 마련중인데, 정부와의 관계는.
▲정부 안이 나오기 전에 긴밀한 당정협의를 가짐으로써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TF에서 별도의 안을 내놓을 수도 있나.
▲별도 안을 제시하기보다는 정부측과 논의 과정에서 충분한 조율을 하도록 하겠다. 충청도민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좋은 결론을 내도록 해야 한다. 또한 국회에서의 법안 심의가 있을 수 있으므로 그런 것도 포괄적으로 검토하겠다.

--세종시 문제를 둘러싼 당내 계파간 갈등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소통, 대화, 타협을 해야 한다. 당내 이견을 하나로 통일시키는 노력도 함께 기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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