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버뉴스) 안우택 기자 = 상파울루 주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에 무장 강도떼가 들어 핸드폰과 노트북 등을 무더기로 훔쳐 달아났다.

브라질 경찰과 언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새벽에 삼성전자 현지 생산공장에 무장 떼강도가 침입해 3시간 여 동안 훔쳐간 물품만 트럭 7대 분이다고 전했다.

브라질 TV뉴스는 이날 직원 수송용 밴차량의 운전사를 강도들이 제압해 그 차로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직원으로 위장한 무장강도들은 경비원과 근로자 등 2백여 명을 제압해 건물에 가둔 뒤 휴대폰과 노트북 등 싣고 달아났으며 피해 규모는 8천만 헤알(365억원)이 넘는 것으로 경찰은 설명했다.

삼성전자 현지 관계자는 “월드컵 분위기를 틈 타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으로 보인다며,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브라질 경찰은 CCTV 화면 등을 이용해 범인들의 행적을 쫒는 한편, 내부 공모자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안우택 기자  utaek@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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