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버뉴스) 윤관식 기자 = 홈쇼핑과의 거래를 위장해 '카드깡' 수법으로 현금을 챙긴 40대들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카드깡'을 통해 홈쇼핑에서 물건을 산 것처럼 꾸민 뒤 현금을 인출한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로 카드깡업자 박모(43)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0일 전했다.

박씨 등은 지난 2012년 10월부터 1년 동안 대출의뢰인들을 모집해 NS홈쇼핑 물건을 구입한 것처럼 신용카드로 허위 결제하고 수수료를 뗀 금액을 대출해 준 혐의다.

조사 결과 이들은 25~30%를 수수료와 선이자 명목으로 떼고 한번에 100만~200만원씩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금액이 크지 않은 품목을 판매한 것처럼 꾸며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홈쇼핑 업체 측이 '카드깡'을 묵인했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관련 직원의 공모나 가담 여부 등에 대해서도 확인할 예정이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이들이 이러한 수법으로 또 다른 업체가 운영하는 인터넷몰에서도 범행한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관계를 수사할 계획이다.

윤관식 기자  gwansik@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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