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항구, 축제를 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해양문화역사를 바탕으로 잊혀져 가는 목포 고유의 해양문화를 보존함은 물론 전국에 널리 알리고 더 나아가 축제를 통해 모두가 함께 즐기고 정취를 나누는 것이다.

올해에는 보다 뚜렷한 주제 의식과 함께 옛 용왕이야기를 바탕으로 장관을 연출하는 남도갯길 풍어 길놀이 '용왕납시오'와 목포 고유의 해양 문화인 해상 파시를 재현하는 대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남도갯길 풍어길놀이’는 목포여객선 터미널~항동시장~동명동수산물시장~주무대 등 1.4km 구간에서 사랑의 도시, 역사의 도시, 항구의 도시 등 각 테마별로 스토리를 담아 시민 800여 명과 함께 길놀이를 펼친다.

파시는 삼학도와 동명동 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상 도교로 추억의 동천주막과 제철 생선, 수산물 경매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요트승선, 전통 한선 승선 등 체험 프로그램과 삼학분교 반창회·추억의 DJ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삼학도는 평화의 섬이라는 상징성을 살려 ‘삼학도 소원 물고기등 터널’이 설치되고, 거친 바다와 어우러진 어민들의 생활상을 표현하기 위해 안강망, 유자망 어구 등을 전시한다.

한편 축제기간 중 목포해양영화제와 서남권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다문화가족·북한이탈주민 등 서남권 다문화가족 축제 등도 열린다.

이순정 기자  sjjjang@hanm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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