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여의도 면적(850㏊.둔치 포함)의 배가 넘는 새만금산업단지가 내년 상반기부터 분양될 전망이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춘희)은 8일 "한국 농어촌공사가 전체 8개 공구로 나눠 조성 중인 새만금 산단 1-1공구(211㏊)를 내년 2월까지 메운 뒤 이르면 4월부터 우선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양가는 3.3㎡당 5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산단 부지가 예정대로 내년 상반기에 분양되면 하반기부터 기업들의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규제 완화와 함께 세금감면 등 입주 기업에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이곳에는 신재생에너지와 첨단부품소재, 자동차 및 기계부품, 조선기자재 산업분야 등 미래형 신산업을 유치하게 된다.
새만금 내부개발 사업으로는 첫 번째 공사인 새만금 산단은 새만금 전체 부지(4만100㏊)의 5%인 1천870㏊로 여의도 면적의 배를 조금 넘는 규모다.
총 1조9천여억원의 투입되는 산단의 42.5%(797㏊)는 공장 부지, 11.5%(215㏊)와 9.9%(185㏊)는 각각 생산 지원지구와 상업지구로 각각 개발하고 나머지 12.7%(236㏊)와 23.3%(437㏊)는 공공시설과 공원녹지로 각각 조성된다.
새만금경자청 관계자는 "새만금 산단의 성패는 분양가를 낮춰 얼마나 많은 기업을 유치하느냐에 달렸다"며 "국내외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행정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투자설명회 등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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