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에버뉴스) 정지우 기자 = 보험금을 노리고 지인을 살해한 후 암매장한 공기업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울주경찰서는 보험금을 노리고 지인을 살해한 후 암매장한 혐의로 공기업 직원 A(50)씨를 붙잡아 수사 중이라고 24일 전했다.

A씨는 지난 6월 17일 오후 10시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의 한 도로변에서 둔기로 B(40·여)씨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약 1㎞ 떨어진 공터로 시신을 옮겨 암매장한 혐의다.

경찰은 지난 17일 고속철 울산역 인근에 땅을 판 흔적이 있다는 주민 신고에 따라 현장에 묻혀 있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 지문을 확인한 결과 실종 신고된 이씨와 일치한다는 점을 확인, 주변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조사 결과 A씨가 식당 개업을 준비하는 B씨에게 돈을 빌려준 뒤 그 대가로 사망보험을 가입하게 하고 보험수익자로 김씨 자신으로 설정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약 2년 전 B씨가 운영하는 음식점에 약 4억5천만원을 투자했으나, 사업 실패로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자 이 같은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지우 기자  jrspri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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