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버뉴스) 이경수 기자 = 12일 오후 4시 32분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해금강) 해상에서 바지선을 끌고 중국으로 가던 예인선과 통발어선이 충돌했다.

이번 사고로 경남 창원 선적 59t급 꽃게 통발 어선이 전복되고 선원 11명이 바다에 빠졌다.

선장 허모(51)씨와 선원 박모(42)·정모(30)씨 등 세 사람은 해상에서 구조됐다. 그러나 의식불명 상태였던 허씨는 해경 경비함정에서 끝내 숨졌다.

선체 내부에 고립됐던 선원 8명은 마지막까지 물에 떠있던 배꼬리부분의 에어포켓에서 2시간 넘게 구조를 기다려 이 가운데 3명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이번 사고로 선장과 선원 등 11명 중에 6명이 숨지고 5명이 무사히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통영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운항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현장을 지나던 부산 선적 278t급 예인선과 5천102t급 바지선을 연결한 예인줄에 걸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경수 인턴기자  king19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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