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버뉴스) 이명수 기자 =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18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공동 2위로 출발한 박인비는 침착한 퍼트로연장 접전 끝에 역전승을 일궈냈다.

대회 마지막날 추격자 박인비는 선두 린시컴과 한 타 차이로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전반 9홀을 버디 하나, 보기 하나로 마무리한 박인비는 뒤로 갈 수록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인비의 역전 드라마는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린시컴을 1타차로 압박하면서 시작됐다.

18번홀(파4)에서 린시컴이 2m가 안 되는 파퍼트를 놓치면서 연장전에 들어갔다.

같은 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는 박인비의 침착함이 린시컴을 압도했다.

결국 마지막 홀에서 극적인 역전승을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박인비는 인터뷰에서 "오늘은 전혀 긴장되지 않았다"며 "특히 작년에도 연장전에서 우승해서 그 경험이 침착하게 경기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우승 상금 33만7천500달러를 받으며,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받으며, 개인 통산 다섯 번째 메이저 왕관을 들어 올렸다.

 

이명수 기자  mslee@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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