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선 국회의원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19일 올해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파행과 관련, "문체부는 (문화예술인들의 작품활동을) 지원하되 개입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 청문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은 "(홍성담 작가의) 세월오월 그림 전시를 둘러싼 논란과 이에 따른 예술가 단체들의 작품 철거 등으로 광주비엔날레 특별전이 무산위기에 처해 있는데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학문과 예술의 자유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작품 게시 여부와 상관없이 예산과 관련해 어떠한 차별이나 불이익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표현의 자유는 헌법에 보장된 자유"라며 "당연히 존중돼야 한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지방재정이 열악한 광주시가 예산삭감에 대한 걱정으로 예술의 자유라는 기본권을 침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지속되는 것일 수도 있다"며 "후보자가 어떠한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예산상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는 것을 인사청문회에서 명확히 밝힌다면 이번 논란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박 의원은 "문화전당에 들어갈 콘텐츠를 만들어갈 창작소 역할을 할 아시아문화개발원장이 1년3개월째 공석중"이라며, "법률상 아시아문화개발원의 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문체부 장관 승인만 하면 되는 것임에도 3월 추천만 받아놓고 승인행위를 하지 않은 것은 문체부장관의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배재정 의원의 질의에 대해 기본적으로 광주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의 소관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전시 여부와는 별개로 “창작물이 어느 개인의 존엄과 명예를 훼손한다면 그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또 아시아문화전당의 차질없는 추진과 1년3개월째 공석인 아시아문화개발원장의 조속한 선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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