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에버뉴스) 이경수 기자 = 남상면 임불마을은 마을 입구에 고품(오래된 돌)을 전시해 마을을 오가는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아련한 향수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마을 입구에 전시된 것은 맷돌과 연자방아 등으로 모두 임불마을 주민이 예전 집에서 직접 사용하던 것이다.

마을 주민들은 "내 집에 있을 때는 아무런 가치가 없었는데, 이렇게 전시를 해 놓으니 옛날 생각도 나고 새롭게 느껴지며, 오가며 많은 사람들의 눈이 즐겁고 옛날 향수를 느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임불마을 김상봉 이장은 "마을 주민들 스스로 옮기며 전시하는 과정에서 마을 주민 간 화합하는 시간이 되었고 이런 기회가 주민 스스로에게 성취감과 기쁨을 느끼게 해주었다"라고 전했다.

이번 마을의 작은 전시회는 마을 주민 스스로가 기획·준비해 열리게 되어 더 큰 의미가 있으며 마을주민과의 정을 느끼며 감동도 선사하게 된 아주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이경수 인턴기자  king1978@naver.com

<저작권자 © 에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