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선정하는 대회 남자부 최우수선수가 됐고 여자부는 미국의 케이티 레데키가 뽑혔다.
박태환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비를 위해 이번 대회에 참여했다. 비록 자유형 400m 한 종목만 출전했으나 올 시즌 세계 랭킹 1위 기록인 3분43초15를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 3연속 정상에 올랐다.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준 박태환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호주 전지훈련 일정을 마감하고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인천아시안게임 다관왕을 향한 최종 준비에 들어간다.
여자부 최우수선수인 17세의 레데키는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대회 5관왕에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한편 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는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태평양 연안의 수영 강국 4개국이 중심이 돼 지난 1985년 시작해 2002년 이후 4년마다 개최되는 대회다. 비회원국의 세계적인 스타들까지 출전해 수영계의 빅 이벤트 중 하나다.
올해는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가 선수로 복귀해 2년 만에 국제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수영 황제'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도 출전해 화제가 됐다.
이명수 기자 mslee@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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