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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해 7이닝동안 7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4피안타 1실점 호투했다. 팀이 7-1로 승리를 거두며 류현진은 24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지난해 자신이 기록한 14승(8패)과 타이기록을 세운 류현진은 자신의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승 기록 경신도 코앞에 두게 됐다. '특급투수' 기준인 15승에도 한발 다가섰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3.28에서 3.18로 소폭 내렸다.
지난달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6회말 도중 오른쪽 허벅지 부위에 갑작스럽게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된 뒤 18일만의 선발 등판이었지만 1회를 제외하곤 큰 흔들림이 없었다.
이날 유일한 실점은 1회였다. 다저스가 1회초 야시엘 푸이그의 2루타와 스콧 반 슬라이크의 적시타을 내 1-0으로 앞선 채 류현진은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얀게르비스 솔라르테에게 볼카운트 2B-1S에서 한가운데 82마일(약 132km)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좌중간으로 가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아브라함 알몬테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3루까지 보낸 류현진은 후속타자 제드 저코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그러나 다음타자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바깥쪽 던진 95마일(약 153km)의 직구가 우측으로 가는 2루타로 연결되며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류현진은 라이머 리리아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2회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안정을 되찾은 류현진은 6회 1사 후 솔라테르에게 중전안타를 맞기전까지 14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하는 쾌투를 펼쳤다. 7회에는 1사 후 리리아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카메론 메이빈을 상대로 투수 앞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8회 타석에서 안드레 이디어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 타선은 경기 막판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류현진을 지원 사격했다. 1-1이던 5회 1사 1,2루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중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다저스는 8회 대거 4득점에 성공했다.
곤잘레스의 2루타와 멧 캠프의 안타로 기회를 만든 후 대타 칼 크로포드가 볼넷을 얻어 무사만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 후안 유리베의 적시타 때 1점을 추가한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구원투수 제시 한의 폭투 때 3루주자 켐프가 홈을 밟아 더 달아났다.
이어 대타 다윈 바니가 우측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쳐내 다저스는 승리를 굳혔다. 9회에는 2사 1루에서 크로포드의 1타점 적시타로 쐐기점을 냈다.
2연패에서 탈출한 다저스는 시즌 전적 77승60패(승률 0.562)로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격차를 2.5경기 유지한 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자리를 지켰다.
이명수 기자 mslee@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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