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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 선발 출장해 삼진 9개를 잡아내며 6⅔이닝동안 7피안타 2실점 호투했다.
볼넷은 1개를 내줬다. 최고 구속은 시속 95마일(약 153km)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18에서 3.16으로 소폭 하락했다.
지난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7이닝동안 4피안타만 내주며 1실점 호투했던 류현진은 이날 초반 제구력에 어려움을 겪었다. 3회까지 53개의 공을 던졌다.
1회말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2점 홈런으로 어깨가 가벼운 상태에서 2회를 맞은 류현진은 무사만루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마크 트롬보에게 우익선상 쪽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애런 힐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류현진은 다음타자 코디 로스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줘 루상을 꽉 채웠다.
지난해 만루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인 류현진은 강했다. 놀란 레이몰드를 풀카운트에서 시속 95마일(약 153km)의 강속구를 꽂아넣어 루킹삼진을 잡아낸 한숨 돌린 류현진은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후속타자 터피 고스비쉬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으나 다저스 좌익수 칼 크로포드가 안타성 타구를 쳤으나 다저스 좌익수 칼 크로포드의 호수비에 걸렸다.
안정감을 되찾은 류현진은 9번 타자 체이슨 앤더스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 1사까지 10타자 연속 범타를 처리한 류현진은 고스비쉬에게 우익선상으로 가는 2루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앤더스를 8구째 가는 승부 끝에 시속 91마일(약 146km)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낸 뒤 인샤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6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한 류현진은 15승 달성 기대를 부풀렸으나 7회 큰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선두타자 힐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후속타자 로스에게 좌측 깊숙한 2루타를 내줘 첫 실점했다. 올 시즌 애리조나전에서 18이닝 만에 내준 첫 자책점이었다.
레이몰드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린 류현진은 고스비쉬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가는 듯 했다.
그러나 대타 A.J 폴락에게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던진 공이 좌전안타로 연결되며 그 사이 2루주자 로스가 홈을 밟아 류현진의 승리는 날아갔다.
류현진은 곧바로 구원투수 제이미 라이트와 교체됐다. 라이트가 추가 실점하지 않아 류현진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총 투구 수는 114개 중 스트라이크가 96개였다.
다저스는 8회 2사 1,2루에서 디 고든의 1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헨리 라미레즈가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좌전 적시타를 쳐내 5-2로 승리를 굳혔다.
9회 등판한 마무리투수 켄리 얀센은 1안타만 내주고 시즌 41세이브 째를 올렸다.
시즌 전적 80승62패(승률 0.563)가 된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격차를 2경기를 벌인 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이명수 기자 mslee@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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