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버뉴스) 이명수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9회 터진 채태인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5-4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전적 71승3무38패가 된 삼성은 선두를 굳게 지켰다.

9회가 시작하기전만 해도 KIA의 분위기였다. 4회초 김주형의 투런포로 선취점을 낸 KIA는 5회초 1사 3루에서 김원섭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박찬호가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5회말 김상수와 야마이코 나바로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KIA는 8회초 1사 후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듯 했다.

그러나 삼성의 공격은 8회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사 후 박한이, 채태인,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만회한 뒤 박석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만루에서 이승엽의 중전안타로 1점을 더 따라잡아 3-4까지 추격했다.

기세를 올린 삼성은 9회 선두타자 김상수의 우전 안타와 도루로 기회를 만들고 나바로가 내야안타를 때려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박한이와 채태인이 연속 안타를 때려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안지만이 승리투수가 됐다.

이명수 기자  mslee@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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