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피플(사진)

(서울=에버뉴스) 이명수 기자 = 프로여자골퍼 김효주(19·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자신의 메이저 첫 우승을 달성했다.

김효주는 15일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카리 웹(호주·10언더파)을 1타차로 밀어내고 최종 우승을 해냈다.

김효주는 생애 첫 LPGA 타이틀을 따내며 우승 상금은 48만7500 달러를 차지했다.

김효주는 11번홀(파4)과 12번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으며 2위 그룹에 3타차로 앞서기도 했지만, 14번홀(파3)에서 첫 보기를 기록하며 위기에 빠졌다. 그 틈에 차분히 추격해온 장하나(22·비씨카드)와 허미정(25), 웹에 1타차로 쫓겼다.

이후 15번홀(파5)에서는 버디 사냥에 성공한 웹에 동점을 허용하면서 16번홀(파3)에서 다시 1타를 잃어 선두를 내줬다.

그러나 김효주는 17번홀(파4)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한 뒤 18번홀(파4)에서 4.5m짜리 버디를 낚아내며 극적인 역전극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가는 듯 했으나 웹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미끄러져 김효주의 첫 메이저 우승이 이뤄졌다.

한편, 장하나와 허미정은 9언더파 275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고, 최나연(27·SK텔레콤)도 8언더파 276타로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명수 기자  mslee@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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