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버뉴스) 이명수 기자 =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여자 축구대표팀이 인천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난적' 태국과의 첫 경기서 대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윤덕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4일 인천 남동 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A조는 한국과 태국(29위), 인도(50위), 몰디브(113위)로 구성돼 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인도는 몰디브를 15-0으로 대파했다.

이번 대회 여자축구는 11개 팀이 출전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2개 팀과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순위를 정한다.

한국은 전반 11분 정설빈(현대제철)의 강력한 왼발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전반 24분에는 유영아(현대제철)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박희영(스포츠토토)이 직접 해결하며 2-0을 만들었다.

후반에 거센 공격을 가한 한국은 후반 14분에 유영아가 세 번째 골을 터뜨렸고 후반 35분에는 전가을(현대제철)이 한 골을 추가했다.

최유리(울산과학대)는 후반 추가 시간에 교체 선수로 들어가 팀의 다섯 번째 골을 넣어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한국은 오는 17일 오후 8시 남동 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인도와 2차전을 치른다.

이명수 기자  mslee@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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