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버뉴스) 이명수 기자 =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이 슈팅수 26개로 대승을 거두며 우승후보의 압도적인 위용을 선보였다.

김광민 감독이 이끄는 북한은 16일 오후 인천남동아시아드럭비장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C조 조별리그 1차전서 베트남을 5-0으로 대파했다.

북한은 전반에만 4골을 뽑아내며 베트남의 기를 완전히 꺾었다. 슈팅수에서만 26-3으로 크게 앞서며 우승후보다운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북한은 전반 5분과 10분 김윤미의 연속골과 전반 21분 김은주의 패널티킥 추가골로 초반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전반 41분 리예경의 4번째 골을 더해 전반에만 4-0으로 앞섰다.

후반 들어서도 북한은 고삐를 풀지 않았다. 후반 22분 라은심이 드리블 돌파 뒤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빗맞았다. 이어 후반 33분에도 골키퍼를 맞고 튀어 나온 공을 다시 라은심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에 맞고 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북한의 매서운 공격은 결실을 맺었다. 후반 37분 정유리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골 폭죽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명수 기자  mslee@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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