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구단은 16일(한국시간) "류현진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단순한 어깨 염증이었다"며 "코르티슨(항염증) 주사를 통해 치료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제대로 된 구속을 뿌리지 못하며 1이닝동안 2루타 3방을 내주는 등 5피안타 4실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한 경기 최소이닝의 불명예를 안았다.
류현진의 부상 부위는 지난 4월과 비슷하다. 그 당시에 류현진은 15일자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24일 만에 복귀했다.
류현진은 이번 주 시카고 컵스와의 주중경기 때 팀에 합류한다. 그전까지 어떠한 투구도 하지 않을 예정이다. 류현진은 지난 5월 어깨 염증으로 첫 번째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류현진은 예정대로라면 2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등판이 불투명해졌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아직 선발로 나설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류현진이 부상에서 복귀한다해도 남은 정규리그 등판도 불확실하다. 다저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무리하게 류현진을 등판시킬 이유는 없다.
올 시즌 26경기에서 14승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의 '에이스의 기준'인 15승 달성은 점점 멀어져가고 있다.
이명수 기자 mslee@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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