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강원 고성군 진부령 알프스 스키장의 재개장이 추진되고 있으나 올겨울 문을 열기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9일 알프스세분리조트에 따르면 2006년 4월 경영악화로 영업을 중단한 옛 알프스리조트 재개장을 위해 2008년 5월 콘도미니엄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공사 시작 5개월여 만인 지난해 10월 시공업체의 자금난 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후 공사재개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재개장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리조트 측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새로운 업체를 선정해 공사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나 이전 시공업체와 공사에 참가했던 하도급 업체 간의 공사대금 정산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지난해 말 다시 문을 열려던 옛 알프스리조트는 1년이 지난 올겨울에도 개장이 어려워졌다.
리조트 관계자는 "올겨울 스키장만이라도 운영할 계획을 추진했으나 콘도미니엄 등 부대시설 없이 스키장만 운영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이 내려져 개장이 힘들어졌다"며 "가능한 한 빨리 다른 업체를 선정해 내년 봄부터 중단됐던 리모델링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omo@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편집국  webmaster@evernews.co.kr

<저작권자 © 에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