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버뉴스) 이명수 기자 = '그랜드슬러머' 김재범(29·한국마사회)이 한국 유도에 두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김재범은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셋째 날 남자 유도 81㎏급 결승전에서 레바논의 엘리아스 나시프를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선 16강전과 8강전에서 화끈한 한판승을 거뒀던 김재범은 준결승에서 일본의 나가시마 케이타에 고전한 끝에 연장 골든스코어승을 거두며 힘겹게 결승에 올랐다.

결승 무대에서는 달랐다. 경기 초반 옷깃 싸움에서 승리하며 상대를 압도한 김재범은 경기를 주도했다.

경기 중반, 상대에게 연속으로 지도가 주어지며 김재범의 경기 운영 폭도 넓어졌다. 김재범은 남은 시간 동안 지도만 하나를 허용, 득점을 주지 않으며 대망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김재범의 경기에 앞서 여자 63㎏급의 정다운 또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유도 둘째 날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고, 여자 70㎏급의 김성연도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한 상태다.

이명수 기자  mslee@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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