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버뉴스) 이명수 기자 = 아시안게임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한국 펜싱이 이틀 째 순항했다.

전날 여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과 남자 펜싱 에페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한국은 21일에도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이틀 합계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다.

가장 돋보인 건 세계 랭킹 1위 구본길(25·국민체육진흥공단)이었다. 구본길은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에서 김정환(32·국민체육진흥공단)을 15-13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10 광저우 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획득했던 구본길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생애 두 번째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김정환은 개인전에서 첫 메달을 따는 감격을 누렸다.

여자 펜싱 플뢰레에서는 선배 남현희(35·성남시청)의 3연패를 막은 전희숙(31·서울시청)이 자신의 마지막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광저우 대회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전희숙은 자신의 목표를 달성했다.

전희숙에게 패한 남현희는 아시안게임 3개 대회 연속 2관왕의 꿈을 이어가지 못한 채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출발부터 기세를 올리고 있는 한국 펜싱은 22일 여자 에페 개인전과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금메달 독식 사냥에 나선다.

이명수 기자  mslee@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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