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버뉴스) 이명수 기자 = 한국 리듬체조가 팀 결승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손연재는 개인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결선에서의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손연재와 김윤희, 이다애, 이나경이 나선 한국 리듬체조 대표팀은 1일 오후 6시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팀 결승 겸 개인 예선 경기에서 164.046점을 합작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1위는 170.130점을 받은 우즈베키스탄이 차지했으며, 3위에는 163.131점을 기록한 카자흐스탄이 올랐다.

팀 결승은 각 국가당 3~4명의 선수가 출전해 총 12번 연기를 펼쳐 이 가운데 상위 10번의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손연재와 김윤희가 전 종목 연기를 소화했고, 나머지 종목을 이다애와 이나경이 나눠 연기를 펼쳤다.

한국은 중반까지 4위권을 유지하며, 메달 가능성이 어두웠다. 그러나 마지막 종목인 곤봉에서 잇달아 고득점을 획득하며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게다가 2위가 유력했던 일본이 막판 실수로 4위로 추락하며 소중한 은메달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손연재는 볼(17.833점)과 후프(17.850점), 리본(17.983점), 곤봉(18.016점)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팀 결승의 은메달 획득의 일등공신이 됐다.

맏언니 김윤희는 네 종목 합계 65.532점(볼-15.083점, 후프-15.166점, 리본-16.416점, 곤봉-16.183점)의 연기로 후배들을 이끌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최초다. 손연재와 김윤희는 2일 개인 결선에 출전해 다시 한 번 메달 획득을 노린다.

이명수 기자  mslee@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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