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버뉴스) 이명수 기자 =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어거즈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승환의 다시 한 번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39세이브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1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카프와의 경기에서 4-2로 앞선 8회 1사 후 구원 등판해 1.2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39세이브.

한신의 와다 감독은 4-2로 앞선 8회 1사 후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자 오승환을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뒀다.

최근 열흘 동안 무려 7번째 등판이자 3일 연속 출격. 팀이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지만, 제아무리 오승환이라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오승환의 구위는 여전했다. 첫 타자 라이넬 로사리오를 내야 땅볼로 처리한 오승환은 도바야시 쇼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탈출했다.

9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오승환은 선두타자 나카히가시 나오키를 2루 땅볼로 잡아낸데 이어 다나카 코스케와 고쿠보 데쓰야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1.2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80에서 1.76까지 떨어졌다.

한편 한신은 오승환의 철벽투에 힘입어 히로시마를 4-2로 격파하고 2위 탈환의 희망을 이어갔다.

이명수 기자  mslee@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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