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제주도가 관광 불편사항을 신고한 민원인에게 처음으로 보상했다.
제주도는 올해 9월부터 관광객들이 체류기간에 발생한 민원사항을 조사해 보상하는 '관광관련 민원 보상제'를 도입한 이후 각 실.과에 제기된 민원 가운데 구체적인 피해가 확인된 8건에 대해 정신적 피해보상 차원에서 상품권을 보냈다고 9일 밝혔다.

보상을 받은 민원인은 '농수산물 직판장에서 한라봉을 구입한 뒤 택배로 받은 물건이 구입 당시의 것과는 다르고 변질됐다'고 신고한 관광객과, '조랑말을 타는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는데 이를 억지로 구입해야 했다'고 민원을 제기한 관광객 등 모두 8명이다.

도는 '불미스러운 사례로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적힌 도지사의 서한문과 1만원짜리 문화상품권을 우편으로 전달했다.

도는 관광객들이 도청 홈페이지의 게시판이나 전화 등으로 제기하는 민원 가운데 부당요금 징수 등으로 금전 피해를 본 경우에 민원을 해결한 뒤 별도로 도의적 차원에서 보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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